NH證 "SK, 에너지·환경 사업구조 개편으로 주주환원 강화"

2024-07-22 08:56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 SK로고 조형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22일 SK에 대해 에너지·환경 사업구조 개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법인 및 SK에코플랜트 지분 확대로 지주회사 현금흐름 강화와 투자회수를 통한 주주환원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자회사 SK이노베이션(지분 36.2%)과 SK E&S(90.0%) 합병 및 자회사 SK에코플랜트(42.9%)에 대한 에센코어(100%, 6700억원),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100%, 8127억원) 현물출자를 결정했다"며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법인 및 SK에코플랜트에 대한 지분율 각각 55.9%, 62.1%로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SK E&S 합병으로 통합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및 견고한 재무구조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동반 강화로 오는 2030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20조원 목표를 제시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2023년 영업이익 5746억원), SK엔텀 흡수합병으로 현금흐름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SK가 현금흐름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강화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SK E&S로부터의 배당수입(2024년 3486억원)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자화사들의 배당 강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박업체 LondianWason(지분 30%) 등 국내외 투자지분 회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K는 2025년까지 예정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연간 1% 이상)의 실행은 물론,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종합적인 성장,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관련해 정량적 목표제시를 전망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