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숲캉스'…원시림이 선사하는 치유의 시간

2024-07-26 00:00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레스트리로 떠나는 여름 숲캉스
높이 906m 주론산 자락 위치 여름철 평균 기온 1~2도 낮아
시원한 물놀이·디톡스 숲체험 별자리 이야기 여행·카트 투어
자연식생 요리·사상체질 스파 몸·마음이 정화되는 치유여행

포레스트 리솜 전경 [사진=호반호텔앤리조트]
장대비가 쏟아져도 휴가는 휴가다. 올해도 많은 이가 여름휴가를 계획한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강이 좋을까 숲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아 향기도, 색도 더 짙어진 숲속 리조트에서 오붓한 '숲캉스'를 만끽해 보자. 

최근 숲캉스 열풍을 타고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레스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론산(906m) 자락의 원시림 속에 자리한 덕에 여름철 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1~2도 낮다. 많은 여행자가 여름 휴가지로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다. 

포레스트 리솜&레스트리는 부지의 70%가량이 숲으로 조성됐다. 그 덕에 빌라형 숙소나 부대시설을 오가는 구불구불한 산책길마저 치유의 시간이다. 환경 보존 차원에서 나무가 없는 터에 리조트를 짓게 되면서 지금의 산책로 모습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여행자들이 포레스트 리솜&레스트리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저 숲을 바라보기도 하고 숲길 산책을 하면서 제대로 된 숲캉스를 즐기기도 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만끽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여름휴가다. 

포레스트 리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는 소나무와 참나무다. 걷기만 해도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마음껏 머금을 수 있다. 수선화와 벚꽃, 수국, 코스모스에 이르기까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난다. 물론 이름모를 들꽃도 즐비하다. 
 
제천 브이탑 스파 전경 [사진=호반호텔앤리조트]
리솜리조트의 레저 엔터테인먼트 크루 '리오(RE:O)'가 리조트별로 기획하는 웰니스 프로그램들 중, 포레스트 리솜은 숲속에서 즐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매 주말 저녁 8시 30분부터 진행하는 스타 포레스트다. 밤하늘에 아름답게 수 놓인 별빛을 바라보며 별자리 이야기 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이다. 

전동 카트를 타고 리조트 단지를 한 바퀴 둘러보며 사계절 숲속 풍경과 리조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빙글뱅글 카트 투어와, 휴대전화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는 디디숲(디지털 디톡스 숲체험)도 흥미롭다. 

그 외에 좋은 풍광을 배경으로 한 요가와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차명상수업 '다선일여' 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했다면 실내 숲에서 자연식생을 체험하는 고마워 토토가 답이다. 작물을 수확해 직접 요리까지 해보는 80분간의 체험 시간이다. 이 시간, 부모들은 오롯이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숲 산책 전후 해브나인 스파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 스파에 몸을 담고 앉아 맑은 공기를 폐부 깊숙이 머금고, 바람에 부딪히는 잎의 소리와 새소리, 산안개구름까지 눈과 귀에 담는 시간은 도심에서 누릴 수 없는, 귀한 선물이다. 
 
한 아이가 포레스트 리솜에서 운영하는 '고마워 토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호반호텔앤리조트]
실내에는 어린 자녀들을 위한 유수풀과 어린이용 슬라이드, 물바가지가 마련돼 있고, 반대편에는 짐풀과 바데풀, 사상체질스파도 조성됐다. 

햇살이 뜨거운 7~8월에는 나이트스파를 운영한다. 주간 스파 종료 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나는 물놀이 후에는 프리미엄 찜질방 '온미당'에서 피로를 녹이는 것도 방법. 황토불가마, 소금방, 편백방과 함께 컬러 테라피존, 노천 풋스파존, 릴랙스존 등 휴게시설을 두루 갖췄다. 해브나인 스파와 각종 웰니스 프로그램은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그외에 뷔페 레스토랑과 한식과 양식, 일식, 분식, 바비큐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여행자들은 먹거리 걱정 없이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포레스트 리솜 찜질방 '온미당' 전경 [사진=호반호텔앤리조트]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를 찾은 한 여행객이 스톤 스파에서 숲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