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구 직결 고속도로 건설 '기대감 고조'

2024-07-21 14:31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서 건설 지원 약속…새만금~포항간 동서축 고속도로 짧아져 경제효과 커질 듯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사진=전북특별자치도]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을 찾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 신속 추진을 약속함에 따라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동서축 고속도로망 구축에 속도감이 기대된다.

이로써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에 비해 열악한 동서축을 확충해 호·영남 간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우회거리 단축을 통한 시간적·경제적 절감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8일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국가 고속도로망은 남북방향 10개 축과 동서방향 10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동서 10개 축 가운데 동서 3축은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구간이다. 대구~포항 구간은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새만금~전주 구간은 내년말 개통 예정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새만금~포항의 동서 3축 중 미개설된 전주~대구 구간을 건설함으로써, 동서축을 확충해 호·영남 간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특히 현재의 전주~장수~무주 구간(75㎞)을 전주~무주 직결 노선(42㎞)으로 연결, 우회거리(33㎞)를 단축해 두 지역 간 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고속도로(10×10축)의 동서 3축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민생토론회에서도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추진절차는 1단계 국가 상위계획 반영, 2단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3단계 설계·시공으로 진행된다”며 “절차에 따라 무주에서 성주 구간은 국가상위계획에 반영되어 있어 하반기에 사타를 착수해 내년 초에 예타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무주 구간은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내년 초부터 국가상위계획인 국가간선도로망 종합계획 수정 작업을 할 예정이므로 지역균형발전 효과 및 영호남 교류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지자체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과거 검사 시절 힘들게 전주까지 출장갔던 일화를 상기시키며 “전주에서 경남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있는데, 전주에서 경북으로 가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의 신속한 건설을 지시하고, 지역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을 위해 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지역 균형 3대 원칙으로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발언과도 흐름을 함께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전주~대구 고속도로 중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성주~대구 구간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예타를 통과해야 하며, 일반사업으로 반영된 무주~성주 구간은 사전타당성조사 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미반영된 전주~무주 고속도로는 상위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우선 반영돼야 하고, 이번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도 신규사업으로 반영이 돼야 한다.

또한 무주~성주 고속도로 건설로 교통 취약지역인 무주군, 성주군에 대한 교통서비스가 크게 개선되고, 통영~대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선을 직접 연결해 경부선 보완 기능을 수행하고 새만금에서 포항까지의 동서축을 완성하게 된다.

그동안 도에서는 동서축의 취약한 교통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인 전주에서 대구까지 고속도로 건설사업 반영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국가계획 반영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도는 앞으로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및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