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일환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와 한영 금융포럼 등을 개최했다.
 
우선 17일 JP모건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IR에서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 중장기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하반기 발표 예정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 공매도 거래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대체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이어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를 포함해 양국 금융당국과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영 금융포럼'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양국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18일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와 런던시장 관저에서 다시 만나 최근 글로벌 선거와 관련된 주요 금융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도 논의했다.
 
런던 소재 FTSE러셀 본사도 방문해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도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영국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5개 금융사를 만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런던 방문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