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세계적 인정 받았다
2024-07-21 10:13
세계합창경연대회 시니어 부문 대상
30개국 250개 합창단 참가
뛰어난 실력·표정 등 호평
6·.25 참전국 순회공연 계획
희망·용기 주는 행보 지속
30개국 250개 합창단 참가
뛰어난 실력·표정 등 호평
6·.25 참전국 순회공연 계획
희망·용기 주는 행보 지속
청춘합창단은 지난 19일 뉴질랜드 오크랜드에서 열린 세계합창경연대회(The World Choir Games) 시상식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은 '세계 합창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수상함에 따라 명실공히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니어 합창단으로 우뚝 섰다. 2011년 창단한 지 13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번 대회에는 30개국 250개 합창단 1만100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날 시상식에는 뉴질랜드 한국계 여성 장관인 멜리사 리 장관도 참석했다.
합창단 서기장인 조석영 테너는 "이번 대회에서 23.94점을 득점해 금상을 차지한 동시에 혼성 시니어 부문 대상 수상자가 됐다"며 "노래 실력도 뛰어났지만, 밝고 당당한 표정, 공연복의 조화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는 "혼성시니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자체로 우리는 이미 최고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합창단은 경연 전 뉴질랜드 참전용사를 찾아 나라를 지켜준 고마움을 표시하고 우정 콘서트 등을 열어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합창단은 올해 6·25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을 계획 중이다. 합창단은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며 "평양공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청춘합창단은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시작으로 구성됐고, 프로그램 종영 후에는 민간합창단으로 거듭났다. 이후 UN 본부와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청춘합창단은 오스트리아 그라츠 합창제 등에 참가해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