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간 홍명보, '캡틴' 손흥민과 런던서 1시간 독대

2024-07-20 19:43
20일,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이재성 만날 예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영국 런던에서 1시간 가량 만났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각으로 전날 오후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났다.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를 물색하고자 유럽을 찾은 홍 감독은 출장에 동행한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흥민과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홍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후 선수와 면담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얘기할 사안”이라고 협회 측은 말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새 대표팀이 출범하는 가운데 영향력이 큰 손흥민을 만나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라는 당부를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함께 경기를 뛴 이후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재회했다.
 
홍 감독은 20일에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난다. 이어 세르비아로 넘어간 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함께 활동하는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출국 당시 유럽파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유동적이다.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어서 만날 수 있을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