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260여개 띄워·낙하물 140여개"

2024-09-06 09:50
합참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

지난 8월 21일 오후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실시한 국가중요시설 방호 훈련에서 육군 17사단, 10화생방대대, 1175 공병단 부대원들이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응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260여개를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26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약 14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월 10일 이후 25일 만인 지난 4일 밤부터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다시 띄우기 시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5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풍선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 민간의 정보 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가 결코 북한 당국이 자행하는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