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금 마련"...고의 교통사고 내고 보험금 챙긴 일당 검거
2024-07-20 17:22
마약 구입 자금 마련을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약 7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50대 A씨 등 12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 피의자 12명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 광명·포천 등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내는 등 6차례에 걸쳐 보험금 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도용해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는 방식으로 보험 접수를 하기도 했다.
검거된 12명 중 A씨를 포함한 9명은 과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으며 4명은 다른 마약 투약 사건으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보험범죄 수익금 흐름을 추적해 마약 구입·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마약, 도박 등 다른 범죄로 파생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 나가겠다"며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