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추석 특수 노린 피싱 사기 예방 나선다

2024-09-16 10:00
모바일 악성앱 탐지·차단과 챗봇·야간 콜센터 등 운영
일괄지급정지·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도

[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 저축은행들이 명절 특수를 노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1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SMS)를 통한 고객 주의 안내와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사기 수법 등에 대한 안내를 공지했다. 특히 정부와 함께 신규로 제공하는 여신 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확대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금융소비자의 선택으로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 차단해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본인도 모르는 사이 대출이 실행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JT저축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여신 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개별 SMS를 발송했다.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명절 기간 범죄 주의를 알리는 주요 안내문도 게재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가짜 앱, 변조된 앱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비대면 거래의 보안을 강화했다.
 
8월 말 기준 약 3000만개의 앱을 탐지해 205개 악성 앱을 차단하는 등 고객의 안전한 디지털 금융거래를 돕고 있다. JT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 금융 범죄 예방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금융사고 발생 시 본인 일괄지급정지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본인 일괄지급정지서비스는 본인 명의로 개설된 금융계좌를 조회, 지급정지를 신청하는 서비스로 최근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금융사고 발생시 금융계좌의 돈이 한꺼번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또한 금융범죄 발생 시 ATM 이용이 빈번한 점을 착안해 출금한도를 1일 6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하고 이상금융거래시스템(FDS)시나리오 개발을 확대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안심 이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안심이체서비스는 송금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 명의자가 동일한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통해 수취인 거래 의사를 확인하는 혁신 서비스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거래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신분증 사본 판별과 명의도용 검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객이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해 본인 인증 신분증 촬영을 하면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이 작동돼 자동으로 신분증 진위 여부를 판별해주는 서비스다.
 
페퍼저축은행은 악성앱 탐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고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모니터링 전담 직원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금융사기 주의 안내하고 당행 사칭한 불법앱 주의 등의 게시물을 공지했다.
 
연휴 기간 저축은행 관련 금융사기 피해를 봤거나 의심이 든다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사기 신고 야간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신고 가능하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가족과 재충전하는 명절 기간을 노린 악질적인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범정부적인 대응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저축은행 고객 자산 보호와 신뢰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저축은행들의 자체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