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향 음성에서 '상생과 동반성장' 선언
2024-07-18 20:27
"경기 남부와 충북 연결…중부내륙지방 발전의 기폭제 역할 할 것"
6개 광역기초단체장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동 건의문 채택
경기도·충북, '중부내륙선 지선' 국가철도망 구축 반영 협력
6개 광역기초단체장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동 건의문 채택
경기도·충북, '중부내륙선 지선' 국가철도망 구축 반영 협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고향인 음성에서 중부내륙선 지선(支線)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제5차)에 반영해달라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에 서명한 자치단체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국민의힘) 외에 경기 김경희 이천시장(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국민의힘),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더불어민주당) 등 모두 6명이다.
공동 건의문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6명의 명의로 국토교통부에 전달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당(3명)과 야당(3명)이 소속 정당을 넘어 ‘국토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이라는 대의(大義)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군)도 자리했다.
김동연 지사 등은 건의문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 철도가 지향하는 장기적인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반영한 청사진”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토의 균형발전 및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쟁력 강화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열망을 담은 ‘중부내륙선 지선(수서~감곡장호원~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대전)’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고향길이던) 감곡에서 금왕을 거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철도가) 가게 될 것 같다”면서 “철도를 통해 우리 중부내륙지방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남부에 반도체클러스터, 바이오클러스터, 첨단모빌리티, AI 2개 클러스터가 만들어져 있거나 계속 확장 중에 있다"면서 "중부내륙선 지선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그런 경기 남부의 산업과 물자와 인력이 우리 충북과 함께 연결되어서 크나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제부총리를 하면서 재원 배분과 의사결정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국회의 다수당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반드시 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행사는 충북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명작관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린 충북 음성은 김 지사의 고향이자 첫 근무지이다. 김 지사는 행정고시 합격 후 ‘음성군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고향이자 첫 근무지에서 충청북도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협치를 실천한 것이다.
김동연 지사의 충청 방문은 올해들어 세 번째이고 취임후 여섯 번 방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재해대책본부에 들러 20여 분간 비 피해 상황을 챙기고, 대책을 점검한 뒤 오후에 충북 음성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