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美 현장 경영···풀필먼트 투자 속도 낸다
2024-07-16 15:38
한진이 미국 내 풀필먼트센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소매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의 풀필먼트 투자로 현지 배송이 수월해지면서다.
16일 한진에 따르면, 노삼석·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난 8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해 K-브랜드 이커머스 물류 시장 선점을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 한진은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브랜드들이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갖추도록 풀필먼트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풀필먼트란 물류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포장·배송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다.
이에 올해 1분기 풀필먼트 사업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한진이 풀필먼트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국내 기업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진 측은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북미 진출 K-뷰티·패션 브랜드의 성공이 줄을 이으면서 풀필먼트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미국 동부 거점인 뉴저지 창고도 생산능력(캐파)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