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닝양의 90년대생, 조롱박산업 이끈다

2024-07-16 10:26

류텅샤오[사진=중국산동망]
중국 산둥성 닝양현 성남촌의 조롱박산업을 이끄는 주인공은 바로 지우링허우(90년대 출생 세대) 류텅샤오다.

류텅샤오는 평범했던 성남촌에 산업화를 일으키며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류텅샤오는 대학시절 조롱박재배와 공예품산업이 향후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 시장조사에 나서며 관련 산업을 연구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닝양영락호박재배전문협동조합을 설립해 본격 사업을 시작했고 산둥다이종공방전자상거래회사를 설립해 호박을 판매했다.

닝양영락호박재배전문협동조합은 다양한 선진기술을 도입해 연간 100만 위안(약1억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기술을 향상시키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징, 허베이 등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생산 및 가공기술을 배우고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생산력을 더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중국산동망]
3D프린팅 공정을 적용해 불완전한 질감 등의 문제를 해결했고, 표준화된 생산공정을 형성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대량주문제작까지 가능해졌다.

류텅샤오는 지난 2023년 6월 성남지역 당서기로 선출됐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 연구하며 협동조합, 관련 기업 등을 설립해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그는 “올해 마을에 심은 조롱박은 3000개를 생산할 수 있고, 조롱박 1개 평균가격은 100위안(약 1만9000원)정도이다”며 “마을 공동체가 5만 위안(약 900만원)으로 올해 말까지 약 30만위안(약 57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을 관계자는 “류텅샤오 서기가 마을을 맡은 지 1년도 안되어 많은 어려움을 해결했다”며 “류 서기가 무상으로 재배 기술을 공유하지 않았다면 여기 조롱박은 잘 자라지 못했을 것이고 수익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