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비둘기' 날갯짓에 낙관론 폭발…7월 피벗·3회 인하·빅컷 희망도
2024-07-16 11:13
골드만삭스, 이달 첫 인하 가능성 제시
9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9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뜨겁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 본색을 드러내자 7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파월 의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대해 “1분기에는 어떠한 추가적인 확신도 없었지만, 2분기에는 지난주 발표된 수치를 포함해 3번의 (CPI) 결과로 어느 정도 확신이 높아졌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자 인플레이션 억제에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연준은 너무 늦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노동시장이 붕괴할 수 있는 위험과 너무 빨리 금리를 낮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는 위험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리 인하를 외치는 비둘기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연내 3회 인하 및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등 낙관론이 폭발하고 있다.
7월 인하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르면 이달 30~31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1월 대선 코앞인 9월보다 7월에 금리를 낮추는 것이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