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안동복합 2호기 착공…노후 석탄화력 대체 '시동'

2024-07-15 16:51
사업비 7091억원 규모 2027년 준공 목표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15일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안동복합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 관련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안동복합 2호기 건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 폐지 예정인 하동 석탄화력 1호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15일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복합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안동복합 2호기 건설사업은 안동빛드림본부 내 5만3590㎡ 규모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524㎿급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 1기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는 7091억원이며 오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남부발전은 건설사업의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에 안동시·인근 지역 주민대표와 안동빛드림본부 민·관·공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20여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풍산읍·풍천면 지역사회 발전 방안이 담긴 건설합의서를 지난 달 체결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인구유입을 위해 풍산읍에 사택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또 안동시와 협의해 안동복합 2호기 건설사업으로 출연되는 100억원 상당의 특별지원금을 발전소 주변지역 5㎞ 이내에 집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남부발전은 가스터빈·스팀터빈 등과 같은 발전소 주기기의 구매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하고 최근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안동복합 2호기가 무사히 안착하도록 함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