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 인수 추진...최대 규모 인수"
2024-07-15 07:56
31조원대 거래...종전 최고 인수액은 17조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업계 스타트업인 위즈(Wiz)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들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의 인수 추진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인수 거래 규모는 230억 달러(약 31조6710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알파벳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건이다. 종전까지 구글의 최대 인수 건은 2012년 125억 달러(약 17조2125억원)에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다.
위즈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4년 전 설립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지난 5월 자금 조달 당시 120억 달러(약 16조5240억원)로 평가된 바 있다.
다만 알파벳은 최근 미 경쟁 당국으로부터 이미 여러 건의 '반독점' 소송에 직면한 상태라 이번 인수 역시 좌절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앞서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미 법무부로부터 기소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