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MT 왔다 폭우에 실종된 의대생, 끝내 숨진 채 발견
2024-07-12 15:28
12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1분께 익산천 창평교 인근에서 A씨(22)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대학교 MT를 함께 간 친구들과 전북 익산시 금마면 한 펜션에서 술을 마시다 "잠깐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익산 금마면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A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잠에선 깬 학생들이 "익산에 놀러 왔는데 한 명이 안 보인다"며 "술을 마시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익산천 수풀에서 A씨의 신발을 발견하고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