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은행 대출 1년 새 5% 늘었는데…연체율 관리 어쩌나
2024-07-11 16:54
1028조 규모 중기여신 연체율 0.66%…수출·내수 회복세 느려 건전성 악화 우려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연체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업황·매출이 하반기에도 부정적으로 전망되면서 은행권 여신건전성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1년 전보다 5.3% 늘어난 102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609조1000억원에서 652조5000억원으로 7.1% 불었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나는 동안 연체율도 빠른 속도로 올랐다. 올해 4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0.48%)과 비교해도 0.18%포인트 상승했다.
자영업자 대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규모는 2022년 말 1019조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55조9000억원으로 1년 여 사이에 3.5%가량 불어났다. 이 기간 연체율은 0.6%에서 1.5%로 0.9%포인트나 뛰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채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저신용 또는 저소득 상태인 ‘취약차주’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0%를 넘어섰다. 작년 말 9.2%였던 이 수치는 1분기 만에 1%포인트 오르면서 10.2%를 기록했다. 2022년 말(5.3%)과 비교하면 무려 4.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제는 이처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여신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판매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나는 데 그쳤고, 지난 5월 국내 소매판매액지수 증감률은 –3.1%를 기록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폐업률도 작년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노란우산 폐업공제금과 실업급여 지급 규모도 크게 늘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1년 전보다 5.3% 늘어난 102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609조1000억원에서 652조5000억원으로 7.1% 불었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나는 동안 연체율도 빠른 속도로 올랐다. 올해 4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0.48%)과 비교해도 0.18%포인트 상승했다.
자영업자 대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규모는 2022년 말 1019조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55조9000억원으로 1년 여 사이에 3.5%가량 불어났다. 이 기간 연체율은 0.6%에서 1.5%로 0.9%포인트나 뛰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채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저신용 또는 저소득 상태인 ‘취약차주’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0%를 넘어섰다. 작년 말 9.2%였던 이 수치는 1분기 만에 1%포인트 오르면서 10.2%를 기록했다. 2022년 말(5.3%)과 비교하면 무려 4.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제는 이처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여신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판매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나는 데 그쳤고, 지난 5월 국내 소매판매액지수 증감률은 –3.1%를 기록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폐업률도 작년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노란우산 폐업공제금과 실업급여 지급 규모도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