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축제, 101만 명 다녀가

2024-07-10 15:43
외지 방문객 1인당 12만원 지출

해운대구는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에 의뢰해 축제 방문객 50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부산 이외 지역 방문객은 1인당 평균 12만 2000원을 지출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사진=해운대구]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24 해운대 모래축제'에 101만 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휴대폰 위치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조사 결과다.

해운대구는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에 의뢰해 축제 방문객 50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방문객 1인당 평균 7만 4000원을 해운대구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이외 지역 방문객은 1인당 평균 12만 2000원을 지출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방문객들은 모래축제에 대해 '사진 찍기 좋은 볼거리가 다양한 축제'라는 항목에 5점 만점에 4.7점을 줬다. '모래작품의 전문성과 완성도가 우수하다'는 항목에는 4.6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항목에는 4.4점을 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 모래축제는 IoT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AR) 기반의 미션 스탬프 투어와 메인 모래조각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하는 등 이색적인 요소가 도입돼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구남로 댄스 경연대회, 캠핑장을 연상시키는 쉼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모래를 털 수 있는 에어건 설치', '축제 현장에서 음료수 판매' 등의 개선점을 지적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부산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모래축제의 주요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점으로 지적된 사항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