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도시정비 사업 시동...'신반포 16차 재건축' 수주

2024-07-08 10:11

대우건설 신반포 써밋 라피움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첫 도시정비 사업 수주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55-12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1만2977.20㎡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4층 4개 동, 46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금액은 2469억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단지명으로 '신반포 써밋 라피움'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에 강을 뜻하는 이탈리어 '라 피움(LA FIUME)'을 조합한 명칭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영구한강조망이 가능한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강남의 대표적인 한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반포 써밋 라피움은 압구정 4구역, 신세계 백화점 본점, 더현대 대구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참여해 랜드마크 외관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상층부에서 저층부까지 타고 흐르는 캐스케이딩(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실루엣을 통해 입면 디자인을 마련했으며, 앞뒤 건물의 높이에 변화를 줘 한강의 물결을 의미하는 스카이라인을 연출했다. 최상층 스카이 브릿지, 그랜드 플로우 게이트 등도 도입했다. 

조경은 LA디즈니랜드, 부르즈 할리파를 기획한 글로벌 디자인 조경그룹 SWA와의 협력으로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등을 수상한 WGNB와 손잡고 최고급 스카이 워크, 써밋 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헬스 케어 센터,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룸 등의 시설을 도입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조합 필수 사업비 직접 대여 △필요 사업비 최저 금리 조달 △조합원 분담금 100% 입주시 납부 등의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들이 고급 호텔 수준의 조식, 스파, 문화강좌, 펫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강의 입지를 대표하는 신반포 16차 아파트의 위상에 걸맞은 강남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며 "신반포 16차를 시작으로 반포․압구정 등에서 최정상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개포주공5단지, 성산 모아타운1구역, 다대3구역 등에서 수주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