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서 올해 6번째 ASF 발생…중수본, 인접지역 24시간 이동중지 명령

2024-07-07 12:03
관계부처·지자체 회의 열고 방역 대책 긴급 점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7일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상북도 예천군 돼지농장에서 발견된 ASF와 관련해 관계 부처·지자체회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 6일 경상북도 예천군 돼지농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해 농장주가 당국에 신고했다. 정밀 검사 결과 올해 6번째 ASF 양성이 확인됐다. 축산 농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된 것은 4일 만이다.

이에 중수본은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인접 지역 6개 시·군(경북 안동·영주·의성·상주·문경, 충북 단양)에 대해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을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발생 지역과 인접 시·군 소재 돼지농장(220곳),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인근 돼지농장 2곳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곳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발생농장은 농장 인근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다수 검출됐다"며 "올해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된 지자체는 양돈농장에서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교육·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