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선택적 암치료용 탄뎀가속기 핵심장치 국산화 성공
2024-07-05 16:19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환 박사 연구팀이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용 양성자 2.4메가전자볼트(MeV)급 탄뎀 가속기의 1200킬로볼트(㎸) 고전압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BNCT는 방사선치료 일종이다.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치료 부위에 쏴서 암세포만 파괴하고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한 새로운 치료 기술이다. 수술 없이도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치료에는 중성자를 만들어 조사하는 고출력 양성자 가속기가 필요하다. 원자력의학원 의료용가속기연구팀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BNCT 전용 가속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진경 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에 탄뎀 가속기의 핵심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며 "첨단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국내 개발을 앞당겨 해외와 기술 격차를 줄이고, 난치암 환자들이 더 빨리 치료 혜택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