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 찾았다..."대통령실에 알리지 않아"

2024-07-04 08:45

김건희 여사가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을 찾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건희 여사가 16명의 사상자가 나온 서울 중구 시청역 사고 현장을 찾았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시청역 추모 현장에 나타났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김 여사는 추모 현장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은 채 덩그러니 앉아 있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10시 50분께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영부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간밤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실에도 알리지 않은 채 짧게 추모만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60대 남성 차모씨는 제네시스 G80 차량으로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차량 2대를 덮쳤다. 해당 사고로 9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차씨가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각종 루머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영상, 사고기록장치(EDR) 등의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보통 분석 결과가 1~2달가량 소요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더 빨리 사고 원인이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