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도 뽀송하게"...역대급 장마 대비하는 유통업계
2024-07-03 15:09
올해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장마가 다소 빨리 찾아오면서 유통업계들이 장마 용품 판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역대급 폭우가 예상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장마 대비 상품 수요가 2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른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레인부츠 매출은 759%, 우비는 137% 증가했다.
이에 위메프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쇼핑 행사 ’위메프데이‘에서 장마 특수 상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최대 5% 기본 할인에 최대 15% 장바구니 쿠폰, 추가 적용 가능한 최대 13% 카드사 쿠폰을 마련해 최대 33% 특별 할인 혜택을 전한다.
홈쇼핑 업체인 CJ온스타일에서도 레인부츠 판매량이 급증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레인부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모바일 라이브 프로그램 ‘올인라이브’에서 선보인 레인부츠 대표 브랜드 ‘헌터’ 판매 방송은 30만 회가 넘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며 준비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도 전자 제품 전문 프로그램 ‘전자전능’에서 목표 매출 대비 153% 이상 달성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저가 비닐우산 출시, 퀵커머스 전용 쿠폰 제공 등에 나섰다. CU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보라, 녹색 55cm 비닐우산을 업계 최저가인 5000원에 출시했다. 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해외 소싱 전담팀이 중국 20여곳의 우산 전문 제조사와 소통하며 상품 종류 및 품질, 원가 등을 검토해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고 CU는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기상청 서울·경기도 중기예보 기준 강수확률 60% 이상인 날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 오는 날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2000원 할인 혜택을, 2만원 이상 배달로 상품을 고객은 배달비 무료에 추가로 2000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가 일찍 시작된다는 소식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