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본격 '맞다이'로 번질까...허웅 전 여친 쌍방 고소 예고

2024-07-03 09:06

프로농구 선수 허웅 [사진=연합뉴스]

허웅과 전 여자친구가 쌍방 고소전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 노 변호사는 복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A씨의 입장을 전하고, 허웅에 대한 고소도 예고했다. 특히 노 변호사는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는 발언을 하며 허웅의 고소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냈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 [사진=연합뉴스]

앞서 허웅과 A씨 사이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약 3년 동안 교제하며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낙태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며 "A씨가 지난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3억원을 요구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히며 두 번의 낙태를 했음을 인정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A씨가 배우 고(故)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 황하나 등과 동석해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 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 이후 각종 언론과 유튜브 채널 등 일각에서 A씨가 업소녀라는 의혹과 함께 수많은 유언비어들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노 변호사는 A씨가 업소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소에서 일한 적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과거 마약 투약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알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 변호사는 "시시비비를 명백히 밝히고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허웅과 2차 가해자들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셈이다.

임신과 낙태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만으로도 대중에 충격을 안겨줬지만, 이제는 쌍방 고소전까지 발발해 물러설 수 없는 '맞다이'를 본격적으로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