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취임 10주년 조희연 "수능 논서술형 전환…AI 채점 도입"
2024-07-02 15:28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취임 10주년' 기자회견
"유보통합 예산·인력, 교육청으로 이관돼야"
"유보통합 예산·인력, 교육청으로 이관돼야"
취임 10주년을 맞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논서술형 시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채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4년 7월 1일 처음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2018년과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많은 국민들은 AI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교육 평가 체제가 바뀌어야 하고, 현재의 4지·5지 선다형 평가 방식을 논술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 개편안'에 논서술형 평가 제도가 반영되지 못했는데 이후 대입 개편안에는 이런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지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시교육청 차원에서 논서술형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도 관내 학교 시험에서 '과정 평가 40% 이상, 논서술형 평가 20% 이상'을 권장하고 있지만 도입 속도가 느린 이유가 공정한 평가에 대한 체계가 자리잡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 방식으로는 1단계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 2단계 고교 교사의 채점, 3단계 대학교수의 채점 등 다중 재첨 방식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3단계의 채점 방식을 통해 채점 자체의 실무적 부담도 완화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3년 대입까지 10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IB형(국제바칼로레아형) 평가가 한국 수능에서 실현되는 것"이라며 "이를 전제로 고교 내신도 논서술형 평가를 적극 권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언급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선 보완을 병행하며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정보 격차 문제도 있고 각종 부적절한 정보에 아이들이 무차별로 노출되는 문제도 있다"며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보완하면서 전진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교육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학생 중심 교실혁명 프로젝트, 학교 업무부담 경감, 교육 불평등 극복, 서울형 혁신학교 시행,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수업 강화, 도시형 캠퍼스 등을 신설하면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체계인 '유보통합'에 대해 기존 보육업무에 투입되던 예산 및 인력이 모두 교육청으로 넘어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유보통합은 기존의 어린이집이 받던 지원을 뛰어넘는 유치원, 공교육 수준의 지원을 받겠다는 기대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예산과 인력 등이) 이관되지 않으면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며 내년부터 교육청과 어린이집 간 치열한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재의 요구를 했으나 결국 시의회에서 폐지안이 통과된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선 대법원 제소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대법원 판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집행정지 신청을 동시에 제출하려고 한다”며 “이미 행정법원에서 가처분이 받아들여져서 대법원에서도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하고, 그렇게 되면 효력이 살아나 오랜 기간 지속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4년 7월 1일 처음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2018년과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많은 국민들은 AI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교육 평가 체제가 바뀌어야 하고, 현재의 4지·5지 선다형 평가 방식을 논술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 개편안'에 논서술형 평가 제도가 반영되지 못했는데 이후 대입 개편안에는 이런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지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시교육청 차원에서 논서술형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도 관내 학교 시험에서 '과정 평가 40% 이상, 논서술형 평가 20% 이상'을 권장하고 있지만 도입 속도가 느린 이유가 공정한 평가에 대한 체계가 자리잡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 방식으로는 1단계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 2단계 고교 교사의 채점, 3단계 대학교수의 채점 등 다중 재첨 방식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3단계의 채점 방식을 통해 채점 자체의 실무적 부담도 완화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3년 대입까지 10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변화는 IB형(국제바칼로레아형) 평가가 한국 수능에서 실현되는 것"이라며 "이를 전제로 고교 내신도 논서술형 평가를 적극 권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언급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선 보완을 병행하며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정보 격차 문제도 있고 각종 부적절한 정보에 아이들이 무차별로 노출되는 문제도 있다"며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보완하면서 전진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교육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학생 중심 교실혁명 프로젝트, 학교 업무부담 경감, 교육 불평등 극복, 서울형 혁신학교 시행,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수업 강화, 도시형 캠퍼스 등을 신설하면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체계인 '유보통합'에 대해 기존 보육업무에 투입되던 예산 및 인력이 모두 교육청으로 넘어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유보통합은 기존의 어린이집이 받던 지원을 뛰어넘는 유치원, 공교육 수준의 지원을 받겠다는 기대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예산과 인력 등이) 이관되지 않으면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며 내년부터 교육청과 어린이집 간 치열한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재의 요구를 했으나 결국 시의회에서 폐지안이 통과된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선 대법원 제소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대법원 판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집행정지 신청을 동시에 제출하려고 한다”며 “이미 행정법원에서 가처분이 받아들여져서 대법원에서도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하고, 그렇게 되면 효력이 살아나 오랜 기간 지속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