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 성료...양국 간 노하우 공유

2024-07-02 14:20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달 27일 전남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제24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를 개최했다.[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지난달 27일 전남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개최한 '제24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기술교류회의는 한‧일 양국의 동반관계 강화와 산‧학 기술협력의 다양화를 위해 지난 1997년 시작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의는 홍종욱 공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타카요시 신고 일본 전국어항어장협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본회의 주제 발표에서 우리 측에서 신철용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서기관이 어촌‧연안 활력제고 방안을, 이진욱 공단 재생사업총괄실장이 어촌어항재생 추진 방안을, 정도섭 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장이 귀어귀촌정책 추진현황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특히 신철용 서기관은 발표를 통해 기존 어촌‧수산업 중심에서 확장해 해양관광으로 대표되는 연안 지역까지 통칭한 '바다 생활권'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수산업과 해양관광 정책을 연계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본 측에서는 하마사키 히로마사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정비부 정비과 과장보좌가 2024년 노토반도 지진, 카토 켄타로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정비부 계획과 이용조정계장이 일본의 해업(海業) 추진 현황, 이비하라 미도리 어항어장어촌종합연구소 제3조사연구부 연구원이 어촌진흥의 방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양국 관계자는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대응방안과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역할분담, 어촌 관광·어촌 신산업 창출·육성을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홍종욱 이사장은 "어촌 고령화, 인구감소 등 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일 양국 모두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한·일 기술교류회의를 통해 수산업과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