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1개국 무역구제 정책 방향 머리 맞대…서울국제포럼 성료

2024-07-02 11:01
경제 안보 확산·글로벌 공급 과잉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사진=연합뉴스]
글로벌 11개국 무역구제기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저성장 시대의 무역구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2024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22회를 맞은 포럼에는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 유럽연합(EU) 등 11개국 무역구제기관 대표와 주한 대사관·국내외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WTO 상소기구 의장을 역임한 제임스 바쿠스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석좌교수가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무역구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또 경제 안보 확산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무역구제 정책 방향에 대해 각 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또 프레데릭 세피 캐나다 국제무역재판소 위원장과 압둘라리 엘루아라디아 미국 상무부 수서 부차관보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참가국 간 16건 이상의 양자 회의를 연계 개최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공급망 이슈 등 글로벌 현안 문제는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며 "서울포럼이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과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민 무역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저수요에 따른 일부 장치 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과 함께 지정학적 위기 등에 대응하여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무역구제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