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집중호우에 "인명피해 우려되는 곳에 예찰활동 대폭 강화"

2024-07-02 14:24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라"
"관리 사각지대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을 방문해 전국 홍수 관리상황 및 운영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대해서는 예찰활동을 대폭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지난 주말에 이어 연이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이같이 지시하며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누적된 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은 물론, 반지하·지하차도 등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대피 및 안전조치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 사각지대가 없는지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천변, 농수로 등에 대한 통제를 확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에서 충분한 조력을 제공하고 필요시 안전지역으로 미리 대피시켜 달라"며 "긴급재난문자 발송, 마을·자막방송·도로전광판 송출 등을 통해 국민들께 기상정보 및 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빗물받이, 배수로, 하천 등에서 빗물 흐름에 장애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며 "특보발령지역 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의 공무원,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은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은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대피나 출입통제시에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