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北 '오물 풍선' 용납 어려워…정부 침착 대응할 것"

2024-06-02 15:32
한덕수 "군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의료개혁은 차질 없이"
성태윤 "당정은 운명공동체…파고 예상되지만 정도 걷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최근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국제사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저열한 수준의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정부는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침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연달아 발생한 군대 내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선 "정부는 군 장병들의 훈련·생활 환경과 관련 제도를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는 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료 개혁 문제와 관련해선 "의료 체계 선진화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료계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겠다"고 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방안에는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관련 입법 등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회의에서 "당정은 한 몸으로 국민을 위한 운명 공동체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심기일전하게 된다"며 "제22대 국회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파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만 바라보고 정도를 걷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21대 국회가 종료되며 민생 법안들이 폐기됐다는 언론 지적이 많았는데 22대 국회에서 당정이 합심해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당 1호 법안 발의에 이어 국정과제 입법,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이행 법안도 발의 속도를 높이고 신속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관련해선 "4대 개혁 과제를 포함한 중요 국가 개혁 과제가 지연되지 않게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협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돌보는 22대 국회를 기대하며 대통령실도 한 뜻으로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