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언론인 교류 5년만에 재개...언론진흥재단 대표단 중국 방문

2024-07-01 18:14

위안빙중 중국 신화통신사 부사장이 지난 24일 베이징 신화사 본사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 언론인 교류가 5년 만에 재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중국 신화통신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년 한·중 언론교류 프로그램'이 지난달 24~29일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위안빙중 (袁炳忠) 중국 신화통신사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 일행과의 회담에서 "여러분은 상호 방문 프로그램이 재개된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언론인 친구들이며, 중·한 언론이 우호적으로 왕래하고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는 생생한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을 더 포괄적이고 깊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 부사장은 한국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주 쓰는 '뗄 수 없는 동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양국 교류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베이징시와 옌청시의 현지 탐방를 통해 중한 경제 협력에서 얻은 성과와 중국 문화 전승, 도시 발전,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생태 환경 보호 등의 성공적인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중한 양국의 협력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를 공유하기 위해 언론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언론진흥재단 중국 방문단 단장인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언론인 중 한국 언론인을 처음 초대해 준 데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최근 한중 관계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록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최근 좋지 않았으나 한국과 중국은 수 천 년 전부터 가깝게 지낸 이웃이다. 앞으로 더 자주 왕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고려해달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때 4000만명 교류 시대를 열자고 했다"면서 "한중 민간인 비자면제협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양국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본지를 비롯해 한국 언론사 5개사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