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산 '오버투어리즘' 대책…관광객 제한·입장료↑
2024-07-01 16:43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야마나시현은 1일부터 관광객 1인당 2000엔(약 1만7000)을 추가 징수한다고 전했다.
현재 후지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인당 1000엔(약 8500)만 내면 됐다. 이날부터는 3배 오른 3000엔(약 2만5000)을 내야 입산할 수 있다.
야마나시현은 후지산 등산로 '유시다 루트' 5부 능선에서 요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마나시현은 하루 등산객도 4000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는 산장 숙박객 외에 입산도 금지한다.
야마나시현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방문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관광 공해)'를 막기 위해서다. 나가사키 코타로 야마나시현 지사는 "많은 등산객이 방문해 정상 부근이 혼잡한 데 따른 사고 발생 위험,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 파괴 증가, 등산객의 매너 위반 등에 (후지산이) 오랫동안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