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지아 하늘길 열린다···주 7회 운항
2024-06-30 11:00
한국과 조지아를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한-조지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 및 화물 정기편 운항을 위한 운수권 신설 등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조지아는 국민들의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국가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 중심지에 위치해 양국 간 교역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조지아와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지난 2월부터 진행되고 있어 경제 협력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국가이다. EPA는 FTA와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을 말한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화물 공용 운수권 주 7회를 신설하는데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양국 항공사는 각국의 수요에 맞게 여객 정기편 또는 화물 정기편을 주7회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국적사가 인천에서 중앙아시아 국가(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까지 운항하고, 제3국 항공사가 트빌리시까지 각각 운항하나, 코드쉐어를 통해 국적사를 통한 일괄발권, 양 구간 마일리지 적립, 수하물 연계 운송 등의 소비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한-조지아 간에는 항공협정이 2021년 발효됐으나, 양국 간 공급력 설정을 위한 항공회담 개최가 지연되면서 직항노선은 부정기편을 통해서만 운항됐다"며 "운수권 설정에 합의한 만큼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는 물론 조지아를 가고자 하는 국민들의 항공교통 이동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