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정부 만든 '창윤'...생산적 당정관계 만들 것"
2024-06-27 16:31
"한동훈 尹 친분으로 당대표 직행...법무부 장관한 게 전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으로서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부산을 찾아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윤석열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를 만들어낸 제가 정치 경험과 갈등 조정 능력, 창윤으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발휘할 때가 됐다"며 "당 대표가 돼서 예전의 원조 개혁 소장파가 경험과 책임, 능력을 갖춘 성숙한 리더십으로 당원과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과 정부가 지금 아주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다"며 "총선에서 참패해 192석의 거대 야당 세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모든 국정 현안과 의혹들, 어떤 정치적인 쟁점들을 입법 폭주와 특검 공세를 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거나 어중간한 중간 절충안을 내는 것은 너무나 순진하고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명분 쌓기용 또는 야당의 공세를 희석하기 위한 안을 내세우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박형준 부산 시장은 "국토부 장관으로 있을 때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같은 부산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을 준 원 전 장관의 부산 방문을 환영한다"며 "나라가 어려워 국민의 걱정이 큰 시점에 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으려 한다니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하다가 윤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한 게 전부"라며 "(그가 당대표가 되는 건)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불행해지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