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에··· 새벽 난리 난 인천공항 '항공편 이착륙 지연'

2024-06-26 17:48

인천공항에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 1개가 떨어져 3시간가량 항공기 이착륙이 중지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세워져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인천공항 항공편 운항이 3시간가량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북한이 보낸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1시 46분부터 오전 4시 43분까지 3시간여 국내외 항공편들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오전 7시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상공에 오물풍선이 확인되면 즉시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킨다. 운항하는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갈 경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물풍선 1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종도 상공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이 몇 개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에도 인천공항에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항공기가 운항 차질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