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건단련 회장 "건설업계, 젊은 인력 이탈 심각···민·관 합심해 변화하자"
2024-06-26 15:30
26일 '건설의 날' 기념식서 위기극복 및 희망 비전 강조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이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관이 힘을 모아 다시 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며 새로운 희망 비전을 제시했다.
한승구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4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기에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산업으로 젊은 인력이 건설산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합심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체감상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적정 공사비 보장과 처벌 위주인 규제를 지원책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그는 "표준품셈 현실화 등을 통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하고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해 주는 등 처벌 위주인 규제를 예방 차원의 지원책으로 전환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 강한 대만민국을 짓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권영진 의원 등 정부 인사와 건설단체장,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