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쌀 든 페트병 200개 어제 북한으로 방류

2024-06-23 21:37

탈북민단체 큰샘이 7일 인천 강화군 강화도에서 쌀 1kg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넣은 페트병 500개(쌀 500kg)를 북쪽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탈북민단체 큰샘이 북쪽으로 방류할 쌀이 담긴 페트병. [사진=큰샘 제공]
탈북민 단체가 지난 22일 쌀이 든 페트병 200개를 북쪽으로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단체 '큰샘' 측은 어제 오전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구충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넣은 페트병 200개를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체는 페트병에 쌀과 USB 등을 담아 서해를 통해 북한으로 흘려보내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달 7일에는 페트병 500개를 방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일 밤에는 또 다른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우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오후 담화를 통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