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 대표는 내가 적임...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

2024-06-23 11:48
"'언더독' 윤상현이 이기면 놀라운 뉴스 될 것"
"한동훈·원희룡·나경원은 대선 경선 참여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23일 "이기는 당이 되려면 당이 분열하면 안 되고, 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자신이 당 대표로 적임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2027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 기반을 만들 당 대표를 뽑는 대회"라며 이같이 적었다. 
  
윤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민주당과 싸워 이긴 사람이 맡아야 하고, 민심이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되도록 대통령에게 할 말 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번 당 대표는 대통령과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민심과 당심을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번 당 대표는 우리 당에서 쭉 성장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당원들과 함께 겪은 분이 맡아야 한다"며 자신이 당 대표에 적임자라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누가 공천 위협 앞에서도 용기 있게 수도권 위기론을 꾸준히 말했나. 누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뺄셈 정치'는 안 된다고 용기 있게 목소리 냈나"라며 "누가 수도권 최전방에서 다섯 번이나 민주당과 싸워 이겼나"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윤상현이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표다. '언더독'(선거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뜻하는 말) 윤상현이 이기면 가장 놀라운 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다른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과 함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게 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