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과일도 한정판...1년에 딱 2주만 맛볼 수 있는 '신비복숭아'
2024-06-23 12:00
'천도'보다 무르고 더 달아 인기
수확기간 한정성이 구매욕 자극
물량 늘린 이마트 30일까지 할인
수확기간 한정성이 구매욕 자극
물량 늘린 이마트 30일까지 할인
경북 영천의 금호농협의 작업장 안으로 들어서니 달큰한 복숭아 향기가 가득했다. 분류장 앞 수십 개의 박스에는 복숭아가 차곡차곡 담겨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에게 산지에서 갓 딴 신비복숭아를 건네받았다. 털이 없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신비복숭아는 아직 100% 숙성되지 않은 것임에도 달콤하고 무르지 않으면서 부드러웠다.
지난 20일 방문한 금호농협은 신비복숭아 분류 작업으로 한창 분주했다. 다년간 경력을 갖춘 농협 물류센터 직원들이 레일 위 신비복숭아를 하나하나 선별하고 있었다. 김천덕 금호농협 조합장은 “수년 동안 경력을 쌓아온 직원들이 육안으로 상품을 1차 선별해 흠집이 있거나 상품성이 부족한 열매는 엄격하게 제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검수를 마친 복숭아들은 2차로 기계를 활용해 중량별 선별을 진행한다. 일정 수준의 크기 제한을 넘은 상품만 판매될 수 있다. 기기를 통과해 크기별로 분류된 복숭아들은 마지막 상품 검수와 함께 균일한 중량으로 포장돼 마트로 보내진다.
김 조합장은 "평균 복숭아 경력 30년 이상의 생산 농가 약 200곳에서 전문적인 기술력으로 재배한 신비복숭아를 선별해 출하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고품질의 당도 높은 신비복숭아를 이마트 같은 큰 유통 채널에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신비복숭아는 처음부터 인기 있는 품종은 아니었다. 1990년대부터 영천 금호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종이었으나 구별 없이 모두 천도복숭아로 판매됐다. 그러나 천도보다 무르고 과즙이 많아 키우기 까다로워 농가들도 꺼리면서 관심을 얻지 못하다가, 2018년 이마트에서 '신비복숭아'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상품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비복숭아는 생산하고 수확하는 기간도 약 한 달가량으로 짧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간 한정성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면서 출하가 이뤄지는 6월 하순경에 꼭 먹어 봐야 하는 이색 과일이 됐다. 가격도 일반적인 천도복숭아 품종인 '신선복숭아'보다 1.5~2배가량 비싸지만 판매되는 기간마다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른바 '복켓팅(복숭아+티켓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수익성이 떨어지던 신비복숭아를 재배하는 농민들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 2020년까지 신비복숭아 생산 비율은 전체 천도복숭아의 약 1%에 불과했지만, 수요 상승에 따라 재배 농가도 증가하며 올해에는 전체 천도복숭아 중 10% 정도를 웃도는 물량으로 늘어났다.
신비복숭아가 주목 받는 이유는 천도와 백도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신비복숭아는 털이 없어 겉은 천도지만, 복숭아 과육은 주황이 아니라 백도 같이 하얗고 부드럽다.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도 10~13브릭스로 다른 천도복숭아보다 높은 편이다. 출하 시기가 다른 복숭아 품종 중 가장 빨라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다.
신비복숭아는 처음부터 인기 있는 품종은 아니었다. 1990년대부터 영천 금호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종이었으나 구별 없이 모두 천도복숭아로 판매됐다. 그러나 천도보다 무르고 과즙이 많아 키우기 까다로워 농가들도 꺼리면서 관심을 얻지 못하다가, 2018년 이마트에서 '신비복숭아'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상품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비복숭아는 생산하고 수확하는 기간도 약 한 달가량으로 짧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간 한정성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면서 출하가 이뤄지는 6월 하순경에 꼭 먹어 봐야 하는 이색 과일이 됐다. 가격도 일반적인 천도복숭아 품종인 '신선복숭아'보다 1.5~2배가량 비싸지만 판매되는 기간마다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른바 '복켓팅(복숭아+티켓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수익성이 떨어지던 신비복숭아를 재배하는 농민들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 2020년까지 신비복숭아 생산 비율은 전체 천도복숭아의 약 1%에 불과했지만, 수요 상승에 따라 재배 농가도 증가하며 올해에는 전체 천도복숭아 중 10% 정도를 웃도는 물량으로 늘어났다.
신비복숭아가 주목 받는 이유는 천도와 백도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신비복숭아는 털이 없어 겉은 천도지만, 복숭아 과육은 주황이 아니라 백도 같이 하얗고 부드럽다.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도 10~13브릭스로 다른 천도복숭아보다 높은 편이다. 출하 시기가 다른 복숭아 품종 중 가장 빨라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다.
신비복숭아를 제일 먼저 알렸던 이마트는 올해 물량을 2배가량 늘렸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물량을 2배 증가한 데 이어 올해 규모를 더 키운 것이다. 매장 내 선호도 역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비복숭아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올해 물량 확대로 최대 매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신비복숭아(5~9입) 상품을 1팩에 9900원에 판매한다. 2팩 구매시 팩당 2천원 할인한 행사가 7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산지를 자주 찾으면서 상품 선별부터 포장까지 기준이 잘 적용돼 있는지 확인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농가와 지속적으로 거래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고품질 상품을 유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신비복숭아(5~9입) 상품을 1팩에 9900원에 판매한다. 2팩 구매시 팩당 2천원 할인한 행사가 7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산지를 자주 찾으면서 상품 선별부터 포장까지 기준이 잘 적용돼 있는지 확인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농가와 지속적으로 거래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고품질 상품을 유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