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21일 지정타 기업인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푸드테크 밸리로!’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KOTITI 시험연구원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최근 시는 푸드테크산업 육성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과천시가 착수한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정책연구 용역’ 일환으로 기획됐다.

토크콘서트 강연자는 미국 UCLA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계 미국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석좌교수인 조남준 교수 등이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도 참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여기에는 지정타 입주 기업인들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주로 참석했고, 시민·기업인에게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과천시 역할에 대해 알리는 자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데니스 홍은 “Grow it, Move it, Cook it, Serve it : Robotics for the Food Industry”를 강연 주제로, 식품산업을 위한 로봇공학의 활용에 대해 참석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나갔다.

데니스 홍은 “푸드테크는 생산에서 시작, 요리하고 배달에 이르기까지 음식에 관련된 모든 것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로봇공학 기술이 음식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석좌교수인 조남준 교수는 ‘Preparing for Tomorrow with Materials Today’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꽃가루를 이용한 친환경 3D 프린터 잉크 재료를 개발해 해외 학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강연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재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면 푸드테크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종합토론은 이기원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데니스 홍 교수, 조남준 교수 외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제이슨 김 교수와 유라시아파트너스 김소연 대표가 ‘과천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신계용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