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사내이사 4인 신규 선임
2024-06-20 17:04
고려아연이 비철금속을 유통하는 핵심 계열사인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려아연은 20일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기가 만료한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 4인은 모두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인사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영풍 오너가 3세 장세환 대표와 류해평 대표 등 영풍 측 인사 2명은 임시 주총 개최 전에 사내이사·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서린상사 이사회의 사내이사 구성은 기존 고려아연 측 4인, 영풍 측 3인 등 '7인 체제'에서 고려아연 측 8인, 영풍 측 1인 등 '9인 체제'로 재편됐다. 임시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고,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서린상사는 기존 장세환·류해평·이승호 3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승호·백순흠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사회는 2012∼2020년 서린상사 대표를 맡았던 김재선 전 대표를 이날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시 주총과 이사회 결과 이사회, 대표, 사장 등을 모두 고려아연 측이 장악하게 됐다.
서린상사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체제를 구축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사업 실적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철금속 수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린상사는 1984년 설립된 비철·화학 분야 무역상사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수출 판매와 물류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서린상사 지분은 고려아연 측이 66.7%, 영풍 측이 33.3%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나 영풍가 3세인 장세환 대표가 2014년부터 서린상사를 경영해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장 대표가 경영권을 행사했던 것은 그간 이어져 온 두 회사의 동업 정신에 따른 배려 차원이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들어 감산과 조업정지 등 영풍 측의 사업 차질로 공동 판매에 문제가 발생했고 최근 동업 관계가 사실상 끊어지면서 더는 이런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과 영풍은 서린상사 임시 주총 소집 문제를 놓고 맞섰다. 고려아연 측이 임시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려 하자 영풍 측이 이를 저지하고 나서 이 문제를 두고 법원에서 다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0일 고려아연이 제기한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인용하고 서린상사의 사내이사 4명 추가 선임 요청도 받아들이면서 이날 임시 주총이 열리게 됐다. 고려아연 측은 애초 영풍 측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장 대표가 임시 주총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어렵게 됐다.
고려아연은 20일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기가 만료한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 4인은 모두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인사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영풍 오너가 3세 장세환 대표와 류해평 대표 등 영풍 측 인사 2명은 임시 주총 개최 전에 사내이사·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서린상사 이사회의 사내이사 구성은 기존 고려아연 측 4인, 영풍 측 3인 등 '7인 체제'에서 고려아연 측 8인, 영풍 측 1인 등 '9인 체제'로 재편됐다. 임시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고,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서린상사는 기존 장세환·류해평·이승호 3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승호·백순흠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사회는 2012∼2020년 서린상사 대표를 맡았던 김재선 전 대표를 이날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시 주총과 이사회 결과 이사회, 대표, 사장 등을 모두 고려아연 측이 장악하게 됐다.
서린상사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체제를 구축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사업 실적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철금속 수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린상사는 1984년 설립된 비철·화학 분야 무역상사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수출 판매와 물류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서린상사 지분은 고려아연 측이 66.7%, 영풍 측이 33.3%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나 영풍가 3세인 장세환 대표가 2014년부터 서린상사를 경영해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장 대표가 경영권을 행사했던 것은 그간 이어져 온 두 회사의 동업 정신에 따른 배려 차원이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들어 감산과 조업정지 등 영풍 측의 사업 차질로 공동 판매에 문제가 발생했고 최근 동업 관계가 사실상 끊어지면서 더는 이런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과 영풍은 서린상사 임시 주총 소집 문제를 놓고 맞섰다. 고려아연 측이 임시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려 하자 영풍 측이 이를 저지하고 나서 이 문제를 두고 법원에서 다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0일 고려아연이 제기한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인용하고 서린상사의 사내이사 4명 추가 선임 요청도 받아들이면서 이날 임시 주총이 열리게 됐다. 고려아연 측은 애초 영풍 측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장 대표가 임시 주총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