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축구의 아버지' 콜린 벨, 지휘봉 내려놓는다...4년 8개월 동행 종료

2024-06-20 15:25

대한축구협회가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이별을 고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콜린 벨 감독이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4년 8개월, 대한민국 여자축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감독님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번 계약 종료는 대한축구협회와 벨 감독의 상호 협의로 이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축구를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고, 벨 감독 역시 향후 거취와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이 계약 기간이 남은 현시점이 계약을 마무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해당 사안은 경질이 아닌 상호 협의에 의한 종료이기에 6개월 분의 잔여 연봉은 지급되지 않는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약 4년 8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왔다. 두 번의 계약 연장을 진행할 정도로 성과도 인정받았다. 그의 A매치 통산 성적은 49경기 24승 10무 15패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7월 치러지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선임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