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주도 양자연합 명칭 '엑스퀀텀' 확정…내주 양자암호칩 공개

2024-06-19 09:06
25일 퀀텀코리아서 'Q-HSM' 선보여

SKT는 엑스퀀텀의 브랜드 이미지가 X의 사선 획에 새로운 시대로 뻗어 나가는 방향성의 의미를 담아 교차하고 관통하는 형상이라고 19일 설명했다. 사진은 엑스퀀텀 브랜드 이미지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양자 기업 연합체인 '퀀텀 얼라이언스' 정식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5일엔 국내 양자 분야 최대 전시회인 '퀀텀 코리아'에서 엑스퀀텀 첫 상용 제품도 공개한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연합체다. 양자가 다양한 기술과 만나 새로운 솔루션을 만든다는 의미와 모든 산업 기반이 되고 결합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는 양자의 기술적 특성을 담았다고 SKT는 설명했다. 양자산업 글로벌 시장이 열리는 상황에서 새 시장을 개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퀀텀 프론티어'의 정체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KT를 중심으로 에스오에스랩·엑스게이트·우리로·케이씨에스·노키아·IDQ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엑스퀀텀은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을 다음 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Q-HSM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공개된 양자암호칩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추가한 제품이다. 

지난 2월 열린 MWC에서 공개된 양자암호칩은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QRNG는 양자 특성을 이용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다. 강력한 암호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PQC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해 기존 암호 체계 보안이 취약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암호화 방식을 말한다.

Q-HSM은 하드웨어 기반 QRNG와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 소프트웨어 기반 PQC 통신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양자칩이다. 향후 드론·폐쇄회로(CC)TV·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다. SKT는 곧 PQC와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은 "엑스퀀텀이 한국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