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길2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가결…공공주택 1332세대 공급

2024-06-19 09:01
메낙골 공원과 녹지 축 연계…2026년 하반기 착공·2029년 준공

신길2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이 최고 45층, 1332세대의 공공주택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4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지역 등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주도로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해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 2021년 제도가 도입된 후 저층 주거지역이 통합심의에 통과한 것은 신길2구역이 처음이다. 이번 심의 가결로 사업지는 다양한 주동 배치를 통해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205-136번지 일원에 위치한 신길2구역은 연면적 21만8918㎡, 용적률 300% 이하, 18개동, 높이는 지하 3층~지상 45층 규모로 발돋움한다. 공공주택 총 1332세대(공공분양주택 905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67세대, 공공임대주택 160세대)가 공급된다.
 
시는 우신초등학교 인근에 경관녹지를 조성해 단지 진입로 보행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가로형 공개공지를 연계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및 주변 지역과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여기에 기존 메낙골 근린공원과 녹지 축을 연결하는 문화공원도 공공청사와 함께 구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길2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신길동 일대 정비구역 해제 후 방치되어온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택뿐만 아니라 경관녹지, 문화공원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공급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