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릴레이 의원총회' 잠정 중단…추경호 "野·의장과 대화할 것"

2024-06-17 12:26
"현장에서 국민 목소리 경청하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왼쪽)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관련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이 지난 10일부터 진행해 온 릴레이 의원총회을 잠정 중단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초로 해서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그룹별 의견을 경청,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금요일(21일) 오전에 다시 의원총회를 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며 "오늘부터 목요일(20일)까지 원내 대응과 관련해 야당·국회의장과 기회가 되면 여러 형태의 협상 관련 대화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원 구성 관련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장의 중재가 필요하다. 의장님은 아시다시피 국회를 대표하는 분"이라며 "정파에 치우치지 않게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정치를 하는 국회 모습을 만들어 주셔야 하는 분"이라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락 있으면 언제든지 만난다. 대화는 언제든지 계속해야 하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님들과 저는 민생 현장, 민생 정책 속으로 간다"며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생 현장의 실상으로 직접 가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최근 휴직하기로 결정한 병원으로도 가볼 것"이라며 "아주 다양한 분야의 여러 형태의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원 구성에 대한 당의 의견에 대해선 "비정상적으로 진행된 부분이라 기본적으로 원 구성 협상을 원점으로 돌려놓으라는 게 저희들 주장"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