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지침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정상적 판단력 잃은 듯"
2024-06-17 09:45
황우여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소수당 안배한 전통"
추경호 "박찬대에 1대1 토론 제안…3일 지나도록 묵묵부답"
추경호 "박찬대에 1대1 토론 제안…3일 지나도록 묵묵부답"
국민의힘은 17일 "국회 원 구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침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을 상대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가해 "의회 정치 복원에 대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늘 다수당과 소수당을 안배한 우리의 전통이고 관습헌법에 이르는 귀한 전통이기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정상적으로 협치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보다 강력한 여러 가지 조치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저는 지난 금요일 박찬대 원내대표께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대국민 1대1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며 "국민들께서 국회 파행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실 수 있도록 국민 앞에서 투명하게 협상하자는 취지였으나 3일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작금의 유례없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공개토론 제의에 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우 의장께서는 여야의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 정치 협치를 복원시키는 것이 진짜 국회의장의 본분임을 명심하시라"며 "제대로 된 국회의장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