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마파크 찾는 외국인 관광객 늘었다… 티켓 판매량 2.3배↑

2024-06-17 08:48

롯데월드 어드벤처 [사진=롯데월드]

한국 테마파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은 2023년 미국∙유럽 고객 대상 국내 테마파크(롯데월드 어드벤처∙에버랜드) 티켓 판매량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3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룩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외국인 전체 대상 테마파크 티켓 판매량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했다.

클룩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에 비해 외래 관광객 수가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의 테마파크 방문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1월~5월 미국과 유럽 고객들이 구매한 국내 테마파크 티켓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5%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중에서도 미국 관광객들의 테마파크 방문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4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미국 관광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지만, 올해 1월~5월 클룩의 미국인 고객 대상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에버랜드 판매량은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306%) 증가했다.

클룩은 에버랜드와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글로벌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는 다양한 K팝 행사의 외국인 입장권을 독점 판매해 단기간에 완판시켰으며, 작년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롯데월드X엔하이픈: 다크 문 스페셜 스테이지’ 외국인 전용 티켓을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적극적인 노력까지 더해져, 디즈니 혹은 유니버설 같은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 없이도 국내 자체 테마파크 브랜드가 보이는 성장세가 대단하다”며 “클룩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테마파크를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며 글로벌 플랫폼의 순기능을 살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