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아이티엠반도체, 온디바이스AI 진짜 수혜주… 목표가 29%↑"
2024-06-17 08:34
KB증권이 17일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온디바이스AI(내장형 AI)의 진짜 수혜주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9%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456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고객사 클램쉘 타입 폴더블폰에도 보호회로 공급이 시작돼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티엠반도체의 배터리 보호회로인 PMP는 일반 보호회로 대비 단가가 비싸지만 배터리의 전력·발열 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관련 부품의 모듈화를 통해 부품의 실장 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현재 AI를 활용하는 디바이스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이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 관리가 어렵다는 점인데 PMP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PMP 채용에 미온적이었던 국내 고객사의 전격적인 채용 결정(2024년 2분기부터 매출 신규 발생) 또한 이러한 이슈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내 침투율 확대를 비롯해 △북미 고객사향 실적 안정화 △온디바이스AI용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 및 비중 확대 등이 예상, 아이티엠반도체의 주가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전자담배 디바이스 출시가 가시화됨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7% 상향 조정했다"며 "온디바이스AI 시장 개화로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MP 수요의 우상향 흐름이 예상돼 중장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향후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2.4%→13.9%)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