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체율 상승 우려…상반기 부실채권 1조원 정리
2024-06-16 10:23
1분기 말 연체율 8.8%…전분기 대비 2.25%p↑
연체율이 급등하며 건전성 우려가 커진 저축은행업계가 상반기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상반기 정리 예정인 부실채권 규모가 1조4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2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 규모가 5100억원이다. 당초 저축은행업계는 지난 5일 4600억원 규모로 PF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으나 500억원을 추가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 개인 무담보 채권을 우리금융F&I에 매각한 데 이어, 이달 136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은 우리금융F&I·키움F&I·하나F&I 등에 매각 예정이다.
아울러 개별업체의 부실채권 대손상각도 30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부실채권 추가 매각 또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