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尹대통령, 긍정 지지율 2주 만에 5% 반등

2024-06-15 12:00
일시적 반등 분석…"'콘크리트 지지층' 깨지지 않은 것"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한·우즈베키스탄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5%포인트(p)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기록한 국정 지지율 최저치에서 탈출하면서 20% 아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26%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한 직무 수행 평가 결과는 취임 후 최저치였던 21%에서 5%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결과인 70%보다 4%p 하락한 66%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23% △의대 정원 확대 10% △전반적으로 잘한다 6%였고,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가 4%씩 꼽혔다.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물가 13% △소통 미흡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8%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 △독단적·일방적이 각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의대 정원 확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이 4%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아직 양당 모두 '콘크리트 지지층'이 깨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각각 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2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8월 말에도 27%를 기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로 집계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각각 1%로 뒤를 이었다. 42%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다.

한편 동해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에 '신뢰한다'는 답변이 28%,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0%였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선 '위협적'이라고 보는 답변이 60%, '위협적이지 않다'고 보는 답변이 36%였다. 다만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를 두고 55%가 '잘한 일', 32%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