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등 100여곳 '폭파 협박' 메일…경찰, 발신자 추적중

2024-06-14 17:17
현재까지 위험 물질은 발견 안돼
경찰 인천공항·부산대병원 등 수색

14일 경찰이 탐지견 등을 동원해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위험물질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울산경찰청]

전국 공공기관 등 100여 곳에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발송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발송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까지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유실물 센터,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국내 공공기관 약 100곳의 관계자들에게 영어로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송됐다.

경찰은 폭파 테러 이메일을 받은 공공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건물 등을 수색했다. 다만 현재까지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협박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메일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제 공조수사도 요청할 예정이다.